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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발명진흥회 주최 17회 학생발명전 춘천 전시 ☆
작성자 청주중 등록일 11.02.16 조회수 249
구두굽 안빠지는 하수구, 쉽게 끼우는 커튼고리 등 한국발명진흥회 주최 17회 학생발명전 춘천 전시

“자전거 안장 높이 손쉽게 조절해요” 
구두굽 안빠지는 하수구, 쉽게 끼우는 커튼고리 등 
한국발명진흥회 주최 17회 학생발명전 춘천 전시


[조선일보 김창우 기자]

학생들의 톡톡 튀는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듬뿍 담긴 학생발명품전시회가 8일부터 11일까지 춘천 하이테크 벤처타운에서 열린다.


조선일보사와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작품수는 모두 205점. LG전자㈜의 협찬아래 제17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 장려상 이상 수상작 192점과 제6회 전국교원발명품경진대회 장려상 이상 수상작 13점이 한자리에서 선 보인다. 일부 출품작은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보고 또 조작도 해 보면서 성능도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전시장이 꾸며지는 것도 특기할 만 하다.


실용성이 두드러지는 이들 전시 작품중 특히 제17회 학생발명품전시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자전거 정지시 두발로 서게 내려가는 안장(한양대 심대선)’은 당장 상용화해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를 수 있어 보일 정도로 편리성이 돋보인다. 이 장치는 다리가 긴 사람이나 짧은 사람이나 자전거에서 내릴 때면 자전거 안장에서 약간 비틀린 자세로 내려야 하는 불편을 겪지않아도 되게끔 자전거를 탄 채 브레이크를 밟으면 안장의 높이가 저절로 낮아지도록 고안됐다. 자전거가 위험해 보여 타지 못한 노년층이나 청소년층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상 수상작인 ‘(발은)안 빠지고 (물은) 잘 빠지는 하수구(부산양성초 박태영)’도 길가의 하수구에 구두굽이 빠지는 불편을 겪었던 여성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발명품으로 어필하고 있다. 박군은 “엄마와 길을 걷다가 엄마가 구두 뒷굽이 하수구 뚜껑에 걸려 넘어져 다치는 걸 보고 홀에 경사면을, 그것도 지구 자전방향으로 쏠리게 한 하수구홀을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WIPO(유엔산하 세계지적재산권기구) 사무총장상 수상작인 ‘자전거 잠금장치(대전삼천중 강동완)’ 는 종전의 잠금장치가 종종 자전거바퀴 살에 손상을 입히는 것을 대폭 개선한 장치로, 이를 발명한 강군은 “정약용선생의 거중기원리를 응용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사장상을 받은 ‘내 맘대로 끼울 수 있는 커튼 고리(대전 서일고 이효준)’는 레일안의 커튼고리가 거의 다 빠져도 커튼이 축 늘어지지않게 중간중간에 고리를 삽입할 수 있게 했다. 이군은 “학교에서 환경미화를 하다가 커튼 고리가 1개만 빠져도 커튼을 통째로 빼고 끼워야 하는 불편을 겪다가 발명을 착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초등분야 금상작인 ‘재미있고 신기한 만화경(서울신계초 이재원)’과 중등분야 은상작 ‘너비조절 대걸레(수원율전중 김연선)’, 고등분야 금상작 ‘돋보기가 장착된 지구본(서울수도전기공고 김바우)’들은 왜 이런 발명품이 나오게 됐을 지가 금세 연상되는 작품이다.


전국교원발명품경진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연주하는 호루라기(서울면목초등교사 정인흥)’는 호루라기 한쪽에 탈부착할 수 있는 피스톤식 조절기로 음정조절이 가능한 이색 발명품이다. 정씨는 “학생들에게 소리의 다양성을 인식케 하고 호기심을 유발하고자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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