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중초 4학년 친구들은 지난 10월 2일 미동산 수목원으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미동산 수목원으로 현장학습을 간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때 나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놀이동산이나 체험하는 곳으로 현장학습을 다녀오고 싶었기 때문이다. 현장학습 당일 별 기대없이 나와 친구들은 버스를 타고 미동산 수목원으로 향했다.

  미동산 수목원은 내가 처음 가본 곳이었는데, 내가 살고 있는 곳과 공기가 다르다는 것을 맨 처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많은 나무와 여러가지 식물 들을 볼 수 있었다. 처음 보는 식물들도 많았고, 예쁜 꽃들도 볼 수 있었다.

  우리 담임 선생님께서는 현장학습을 떠나기전 우리에게 몇 가지의 미션을 주셨는데, 나뭇잎 탁본뜨기, 나무 사진 찍기, 공익 광고 만들기 등이었다. 새로운 나무와 식물들을 보면서 미션을 수행해 가는 재미가 생각보다 좋았다. 그리고 온실에 들어가서 여러 종류의 선인장을 보았는데, 신기한 모양들이 많았다. 친구들과 자연을 사랑하자는 주제로 공익광고를 찍었는데, 새로운 경험을 해 보니 그것 또한 재미있고 즐거웠다.

  미동산 수목원은 생각보다 볼 거리가 다양했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이었다. 선생님께서 내주신 미션들과 함께 수목원을 다녀보니 더욱더 재미있고 보람된 체험이었던 것 같다. 식구들과도 꼭 한번 다시 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